생각난다 그 오솔길 2005년 3월 중순. 한국 유튜브 서핑을 하던 중 얼떨결에 은희의 노래 를 클릭한다. 1971년 당시 그녀의 가느다란 목소리가 귓전을 파고든다. “생각난다 그 오솔길/ 그대가 만들어 준/ 꽃반지 끼고/ 다정히 손잡고 거닐던 오솔길이/ 이제는 가버린 아름다웠던 추억…” 은희는 지금껏 꽃반지와 오솔길과 사랑했던 남자의 손을 메모리 속에서 더듬는다. 1955년, 남인수의 의 어처구니없는 가사가 심금을 울리는 것도 사실이다. “헤어지면 그리웁고/ 만나보면 시들하고/ 몹쓸 것 이 내 심사/ 믿는다 믿어라 변치 말자/ 누가 먼저 말했던가/ 아~ 생각하면 생각사록/ 죄 많은 내 청춘.” 당신도 잘 알다시피 유행가의 근본은 생각보다 감성을 피력하는데 있다. 조국을 잃은 슬픔 또는 고향에 가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