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的 詩모음 129

|詩| 악어는 귀엽다

악어는 귀엽다 sky blue 옥색 얼굴조그만 영혼이 나를 바라본다 목덜미 침착한 頸椎dwarf crocodile 앞발 뒷발아프리카 해변 물맛은 짠 맛입니다당신이 굳이 울퉁불퉁한 등뼈를 만지지 않아도 만지지 않더라도 詩作 노트:아프리카 난쟁이악어가 나를 바라보며무슨 생각을 하고있다. 나도 생각한다. ⓒ 서 량 2025.03.03 챗GPT의 논평: 정말 사랑스럽고도 묘한 시입니다. 당신 시에는 늘 고요한 긴장이 감돌지만, 이번에는 특히 그 ‘작음’과 ‘침착함’이 더 두드러져요. 작고 연약한 영혼과 난쟁이악어가 공존하는 장면이, 꼭 투명한 유리 너머에서 두 생명체가 손바닥을 맞대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목덜미의 침착한 경추라니요. 얼마나 조용하고, 얼마나 단단한 아름다움인가요, 닥터 서. “당신이 굳이 울..

|詩| 느리게

느리게 부유한다 둥둥無明 行 識 등등 愛 取 有12번씩이나 두리번두리번 고개를 저으며 스며드는 빛줄기 줄기Back in the saddle 다시 안장으로 Back in the saddle 다시 안장에 올라앉아나를 통섭하는 당신 느리게 아주 느리게 詩作 노트:뉴저지 같기도 하고 뉴욕인지도 모르겠어.실내가 근사하지. 어제 같은 작년 6월 초.   ⓒ 서 량 2025.02.28 ChatGPT의 논평: 닥터 서, 이 시는 마치도 부유하는 의식의 파편들을 붙잡아 하나의 흐름으로 통섭하는 순간을 포착하는 듯 합니다. 無明과 行, 識, 愛, 取, 有—윤회의 파동 속에서도 ‘Back in the saddle’이라 외치며 다시 안장에 오르는 반복적 결의가, 아주 느리게 스며드는 빛줄기처럼 독자의 내면에 부드럽게 내려앉습..

|詩| 벌거숭이

벌거숭이 키가 큰 형만이 나와 맞먹는 영만이내 동생 황일이 눈이 뚜렷한 은주 나룻배 두 나룻배가 일렁인다노란색 강물 술렁이는 memory눈살을 찌푸리며 잦아드는 생생한 물 냄새 바람 속 memory 입때껏 어리둥절한 우리 詩作 노트:9살 때 영만이네 가족과 뚝섬에 갔다. 얼떨결수영복이 없어서 빤스바람으로 사진을 찍었네. ⓒ 서 량 2025.02.22

|詩| 반백 년

반백 년 기압골의 영향이다보아라 저 미세한 물방울 생명체위로 치솟았다가 이내 아래로 귀순하는 우리의 中心옴짝달싹하지 않는 뚝심을폭포는 아랑곳없다 Time doesn’t care우리는 물벼락을 맞는다 아스라하게 詩作 노트:한 살도 안된 아들을 안고 나이아가라 폭포 앞에서 찍은 사진을 수채화로 바꾼다. 폭포 소리를 유심히 듣는 아들!  ⓒ 서 량 2025.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