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의 글동네/게시, 담론 25

김정기의 글동네 회원들에게 - 블록이 개편됐습니다

다음 본부에서 모든 다음 블로거들에게 근래에 권장한 대로 이곳 블로그가 전면개편을 했습니다. 전에는 글동네 회원들이 임의로 자유롭게 올릴 수 있었던 일이 아쉽게도 더 이상 가능하지 않습니다. 차선의 방법을 택했습니다. -- 글이 완성되면 저에게 이메일을 보내주십시오. 제가 기꺼이 최대한 빨리 업로드해 드리겠습니다. -- 이 점에 대하여 김정기 선생님에게 상의를 드렸습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제 이메일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stickpoet@hanmail.net 답글은 제게 이메일을 보내지 않고 직접 올릴 수 있습니다. 다음이 좀 보수적으로 변했는지 예전처럼 이모티콘 사용 기능이 없어졌고요. 또 다른 점은 답글을 쥔장인 제가 승인을 해야 된다는 점입니다. 제가 기쁜 마음으로 하루에 몇 번이고 점검을 해..

|논평| "눈사람 여관" [이병률시집]에 대하여

눈사람 여관 [이병률시집]에 대하여 김정기 불가능한 슬픔을 쥐고 아낌없는 혼자가 되는 시간, 세상의 나머지가 세상의 모든 것이 되는 순간 혼자됨을 주저하지 않는 그다. 온전히 혼자가 되는 일은 자신을 확인하고 동시에 타인을 발견하게 되는 과정이기에. 타인에게서 오는 감정이란 지독한 그리움이고 슬픔이지만, 슬픔과 정면으로 마주하는 그 일이 곧 사람의 마음을 키우는 내면의 힘이 된다. 그러니까 이병률의 슬픔은, 힘이다. 불가능성 앞에서 그는 슬픔을 느끼지만, 그것을 쥐고, 그 힘으로 서 있는 사람이 되어간다 (“그러니 마음의 마음이여/모든 세계는 열리는 쪽/그러나 모든 열쇠의 할 일은 입을 막는 쪽//모든 세계는 당신을 생각하는 쪽/모든 열쇠의 쓰임은 당신 허망한 손에 쥐여지는 쪽”―「불가능한 것들」). 그..

|게시| 이병률 시인의 시집『찬란』중에서

얼굴을 그려달라 해야겠다 이병률 세상 끝에 편의점이 있다니 무엇을 팔까 장화를 팔까 얼음 가는 기계를 팔까 이 여름 냄새를 팔까 여즉 문을 닫지 않았다면 그림을 그려달라고 해야겠으니 생각나는 한 사람 얼굴을 그려달라고 해야겠으니 도화지가 있느냐 물어야겠다 사람은 가장 사랑했던 사람의 ..

|게시| 표절행위

'시인/수필가'라 일컫는 뉴욕문인협회의 차선자씨가 본 회원인 최양숙 시인의 시를 표절했슴을 이자리에 밝히고 또한 이곳 기록에 남깁니다. 최양숙 시인은 2008년 8월 27일자 뉴욕중앙일보의 [글마당]에 「8월 석양」을 발표했습니다. 참조: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680984 이 시는 「여름 석양」이라는 제목으로 본 사이트에 게재된 바도 있습니다. 지붕마다 쏟아져 /집 안에도 /잔디밭에도 /길에도 넘치는 열기 /온 동네 /온 세상이 /사로잡힌 여름 /희고 눈부신 생명이 /뜨거운 삶을 익힌다. //지우고 /태우고 /허상은 사라져 /샛말갛게 남은 결정 /이 저녁 붉게 익어 /불씨 안은 /뜨거운 재는 /구름을 지핀다. 차선자씨는 2010년 12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