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의 글동네 398

김정기의 글동네 회원들에게 - 블록이 개편됐습니다

다음 본부에서 모든 다음 블로거들에게 근래에 권장한 대로 이곳 블로그가 전면개편을 했습니다. 전에는 글동네 회원들이 임의로 자유롭게 올릴 수 있었던 일이 아쉽게도 더 이상 가능하지 않습니다. 차선의 방법을 택했습니다. -- 글이 완성되면 저에게 이메일을 보내주십시오. 제가 기꺼이 최대한 빨리 업로드해 드리겠습니다. -- 이 점에 대하여 김정기 선생님에게 상의를 드렸습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제 이메일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stickpoet@hanmail.net 답글은 제게 이메일을 보내지 않고 직접 올릴 수 있습니다. 다음이 좀 보수적으로 변했는지 예전처럼 이모티콘 사용 기능이 없어졌고요. 또 다른 점은 답글을 쥔장인 제가 승인을 해야 된다는 점입니다. 제가 기쁜 마음으로 하루에 몇 번이고 점검을 해..

비린 봄 / 황재광

비린 봄 황재광 사월의 길바닥에 누워있는 저 어린 벚꽃의 몸에는 젖 내음이 묻어있다 우유빛 비린내가 난다 실성한 어미 벚꽃나무 봉두난발 산발한 머리 흔들어 대고있다 하늘은 푸르고 푸르러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고 니가 죽고 내가 살고 내가 죽고 니가 살고* 절벽 위에 서 잇는 어미 벚꽃 진절머리 짧은 생 찢고 흔들어 날려 보낸다 베아트리체 눈물에 젖어 빛나는 눈 베아트리체여 *서정주 시 한 구절 빌려 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