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아 잊으랴 엊그제가 육이오 기념일이었다. 그날은 종일 박두진 작사, 김동진 작곡의 '육이오 노래'가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 240만 명의 양민들이 학살당하고 150만 명 가까운 군인들이 전사한 육이오를 세계는 지금껏 'Forgotten War', '잊혀진 전쟁'이라 불러왔고 최근에 이 명칭을 바꾸자는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한다. 'forget'은 고대영어로 'forgietan'이라 했고 무엇을 놓치거나 놓아버린다는 의미였다. 현대 영어로 'drop the ball', 하면 실수를 하거나 무슨 일을 잡친다는 뜻인데 'forget'은 그런 상황이 머리 속에서 일어났다는 사연이다. 기억을 놓치는 것은 쑥스러운 일이지만 야구장에서 공을 놓친다면 그건 씻을 수 없는 실수다. 'memory'는 전인도유럽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