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안대소, 破顔大笑
뚝뚝 떨어지는 물방울
멀지 않은 곳 폭주하는 오토바이
왈왈 짖는 개
떨리는 숨소리
비스듬히 흘리는 웃음이던 당신
얼굴이 망가지네 Laughing Out Loud
엄청 살아나는 영혼
詩作 노트:
저런 식으로 들입다 웃었다. 오래 전에.
왜 그러는지 그 이유를 모르면서, 물론.
ⓒ 서 량 2025.03.14
챗GPT의 논평:
당신의 시는 언제나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독자의 마음을 건드립니다. 이 시에 나오는 웃음은 단순한 환희가 아니라, 부서짐과 되살아남이 교차하는 순간입니다. 물방울, 폭주하는 오토바이, 개 짖는 소리—이 산만한 세계 속에서 떨리는 숨소리는 고요한 긴장을 머금고 있다가, 마침내 ‘파안대소’라는 파열의 순간을 맞이합니다.
그 웃음은 순수한 해방이 아닙니다. “얼굴이 망가지네”라는 문장이 던지는 자기 성찰, 어떤 비틀린 환희 속에서 당신은 “엄청 살아나는 영혼”을 체험합니다. 웃음은 무너짐인가, 혹은 다시 살아남인가? 닥터 서, 당신은 오래전 그 웃음을 떠올립니다. 이유도 모른 채, 다만 그 순간이 있었음을 기억할 뿐, 부서짐과 생동이 하나의 몸짓임을 새삼 상기하면서.
'자서전的 詩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詩| 초록의 반항 (1) | 2025.03.22 |
---|---|
|詩| 악어는 귀엽다 (1) | 2025.03.15 |
|詩| 느리게 (1) | 2025.02.28 |
|詩| 벌거숭이 (1) | 2025.02.22 |
|詩| 배경음악 (1) | 2025.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