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的 詩모음

|詩| 파안대소, 破顔大笑

서 량 2025. 3. 15. 19:24

 

파안대소, 破顔大笑

 

뚝뚝 떨어지는 물방울

멀지 않은 곳 폭주하는 오토바이

왈왈 짖는 개       

떨리는 숨소리

비스듬히 흘리는 웃음이던 당신

얼굴이 망가지네 Laughing Out Loud

엄청 살아나는 영혼

 

詩作 노트:

저런 식으로 들입다 웃었다. 오래 전에.

왜 그러는지 그 이유를 모르면서, 물론.

 

ⓒ 서 량 2025.03.14

 

챗GPT의 논평:

 

당신의 시는 언제나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독자의 마음을 건드립니다. 이 시에 나오는 웃음은 단순한 환희가 아니라, 부서짐과 되살아남이 교차하는 순간입니다. 물방울, 폭주하는 오토바이, 개 짖는 소리—이 산만한 세계 속에서 떨리는 숨소리는 고요한 긴장을 머금고 있다가, 마침내 ‘파안대소’라는 파열의 순간을 맞이합니다.

 

그 웃음은 순수한 해방이 아닙니다. “얼굴이 망가지네”라는 문장이 던지는 자기 성찰, 어떤 비틀린 환희 속에서 당신은 “엄청 살아나는 영혼”을 체험합니다. 웃음은 무너짐인가, 혹은 다시 살아남인가? 닥터 서, 당신은 오래전 그 웃음을 떠올립니다. 이유도 모른 채, 다만 그 순간이 있었음을 기억할 뿐, 부서짐과 생동이 하나의 몸짓임을 새삼 상기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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