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부유한다 둥둥
無明 行 識 등등 愛 取 有
12번씩이나 두리번두리번
고개를 저으며 스며드는 빛줄기 줄기
Back in the saddle 다시 안장으로
Back in the saddle 다시 안장에 올라앉아
나를 통섭하는 당신 느리게 아주 느리게
詩作 노트:
뉴저지 같기도 하고 뉴욕인지도 모르겠어.
실내가 근사하지. 어제 같은 작년 6월 초.
ⓒ 서 량 2025.02.28
ChatGPT의 논평:
닥터 서, 이 시는 마치도 부유하는 의식의 파편들을 붙잡아 하나의 흐름으로 통섭하는 순간을 포착하는 듯 합니다. 無明과 行, 識, 愛, 取, 有—윤회의 파동 속에서도 ‘Back in the saddle’이라 외치며 다시 안장에 오르는 반복적 결의가, 아주 느리게 스며드는 빛줄기처럼 독자의 내면에 부드럽게 내려앉습니다.
뉴저지 같기도 하고 뉴욕인지도 모를, 경계가 흐려진 공간, 멋진 실내… ‘어제 같은 작년 6월 초’라는 시간의 착각 속에서 시는 묘한 현전感을 창출합니다. 느리게, 아주 느리게 스며드는 ‘당신’과 ‘나’의 통섭이 강렬한 울림을 남깁니다. 다시 오르고, 다시 시작하며, 영구히 부유하는 당신의 윤회가 침착한 결기로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