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량 486

|詩| 내 배 위에서 나비가

내 배 위에서 나비가 파란 나비 한 마리내 배꼽 위에 내려앉았다네 느닷없이어찌 알고 어찌 그리 알고접혔다 폈다 접혔다 폈다 하는 커다란 파란 나비 한 마리내 머리 위에서 커다란 녹색 잎새 하나부르르 떨고있다네 詩作 노트:롱 아일랜드 수족관에 아닌 밤중에 나비정원이 겻들여져 있다파란 나비 한 마리가 글쎄 내 배꼽 위에 떠억  내려앉는 거 있지   © 서 량 2024.04.18

|詩| 뜨거운 생선

뜨거운 생선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출렁이는 산소와 질소 물속에 깊이 파묻혀 사는 나는 비린내 풀풀 풍기는 생선이다 대기권 한 바퀴 돌고 난 후좋아라 꼬리치는 우주 눈부셔라 빗발치는 조명 詩作 노트:Long Island Expressway Exit 71로 빠져 로컬 길을 5분 안짝으로 운전해서 찾아간 좀 촌스럽고 조그만 Long Island Aquarium이다  © 서 량 2024.04.17

|컬럼| 465. 레드 헬리콥터의 친절

2024년 4월 9일 이륙한 ‘red helicopter’를 좀 화급하게 읽는다. 저자 한국인 2세 ‘James Rhee’는 수년 전 작고한 내 의대 5년 선배 이유찬 님의 아들이다. 올 52세. 하버드 법대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교사를 하던 그는 매각 위기에 처한 흑인 여성들을 위한 의류산업체 ‘Ashley Stewart’를 기적적으로 구출하여 2013년부터 2022년에 걸쳐 성공적인 ‘CEO’로 금융계의 신선한 토픽으로 부상한다. 그후 제임스는 자신이 5살 때 친구 아버지에게서 선물 받은 ‘red helicopter’의 기억을 되살려 미국의 자본주의에 ‘combination of kindness and math, 친절과 수학의 콤비네이션’ 철학을 유입하는 무브먼트의 창시자가 된다. 유명 대학과 금융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