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목련이 밤 사이에

서 량 2024. 4. 16. 20:30

 

목련이 밤 사이에

 

유별난 당신

당신 존재 여부를 가늠하는

배경 하늘 배경 음악

먼 역광을 맞는 나무 헐벗은 나무

내가 쿨쿨 세상 모르고 자는 사이

몸 마음 둘 다 휩쓴다

이른 아침 코를 풀고 나서

새삼 바라보는 창밖

당신의 팔 벌림

 

詩作 노트:

이른 아침 창밖 목련이 나를 반긴다

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냐 묻는다

 

© 서 량 2024.04.16

 

'' 카테고리의 다른 글

|詩| 애기  (1) 2024.07.09
|詩| 어느 날 여우가  (1) 2024.05.20
|詩| 봄기운  (1) 2024.03.01
|詩| 소리가 타는 냄새  (1) 2024.02.29
|詩| 엄지발가락  (1) 2024.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