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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발놀림

서 량 2024. 4. 15. 19:44

 

발놀림

 

부산스럽다

바퀴 셋 발 둘 도합 다섯

V字 핸들을 꽉 쥐는 동작

작동 作動

결氣 결기

결리는 대퇴근

꼿꼿한 등뼈

알 수 없는 곳으로 지근지근 돌진하는

숨가쁘게 기쁜 내 운명이다

 

詩作 노트:

세 살 또는 네 살 때다 분명히 다섯 살

못 미친 나이에 잡은 세발자전거 핸들  

 

© 서 량 2024.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