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의 글동네/시

봄이다 / 황재광

서 량 2012. 3. 15. 15:32

 

봄이다

 

                              황재광

 

 

매서운 겨울바람 끝자락에 연두 빛 봄의 온기가 스쳐간다

긴 복도 끝 정수기에서 받아온 맑은 물 한 잔 마시고

머리를 좌우로 한번 내저어 본다

 

여전히 취한 느낌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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