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 영감, 그리고 음악 'muse'는 14세기경 생각에 잠긴다는 의미로 쓰였다. 이 말은 또 남이나 자신을 재미있게 한다는 뜻의 'amuse'와 박물관, 'museum'과도 그 말의 뿌리가 같다. 희랍신화는 올림피아산(山) 주변 신들의 최고 대빵인 바람둥이 제우스(Zeus)가 기억(記憶)의 여신 니모시니(Mnemosyne)와 관계해서 잉태한 아홉 명의 딸들이 하나같이 예술을 수호하는 직책을 맡았다고 우리에게 구수하게 이야기해준다. 아홉 개의 예술 분야는 역사, 서사시, 연애시, 음악, 찬가(讚歌), 비극, 희극, 춤, 그리고 천문학이었다. 어찌 자연과학인 천문학이 예술 취급을 받았냐고 당신이 고개를 갸우뚱한다면 그거야 제우스에게 직접 물어볼 일이겠다. 그 아홉 딸들을 복수(複數)로 총칭해서 ‘M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