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시와 사랑 사랑을 말로 하느니 차라리 생짜로 몸 바쳐 하겠다 좋은 시를 찾아서 길 잃은 강아지처럼 낑낑대느니 아예 묵묵히 내 혼을 갉아먹으면서 시를 쓰겠다 시와 사랑은 당장 가르칠 수 없고 배울 수도 없나니 언어의 매춘부여 제발 나를 더 이상 꼬드기지 말아다오 &#169; 서 량 2000.8. 15 -- 첫 번째 시집 <.. 발표된 詩 2007.09.25
|詩| 어려운 詩 당신이 만약 이 詩가 참 어려운 詩라고 투덜대면서 창밖으로 고개를 돌린다면 사랑은 까마득한 꿈이라며 한갓 허망한 낭만만 조준하는 허기진 얼굴로 젊고 게으른 몸으로 만약에 당신이 이 詩가 "내 고향으로 날 보내 주~" 하는 질긴 채찍질에 등허리 부르튼 낙엽빛 헛헛한 흑인영가처럼 슬픔을 내뱉.. 발표된 詩 2007.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