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이슬 한 방울 없이
곱게 흘겨보거나
부드러운 맨드라미 빛
열망 때문에, 지 속이며
남 속까지 두루두루
푹푹 썩히면서
구중궁궐 구석방 양지쪽에서
그 놈을 기다리다
달콤한 열꽃이 피어났느냐
너나
네게 정성껏 몸을 준 그 놈이나
서로간 무섭기는 매한가지 아니였더냐
뺨으로 구슬땀을 뚝뚝 떨어뜨리며
찬 바람에 흔들리는 너
너, 그다지도 꽃답게
독한 년!
© 서 량 2012.01.07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詩| 체감온도 (0) | 2012.01.20 |
---|---|
|詩| 나팔바지 (0) | 2012.01.13 |
|詩| 고등어에 대한 솔직한 고민 (0) | 2011.12.31 |
|詩| 고등어를 위한 심각한 고민 (0) | 2011.12.29 |
|詩| 중국집에 대한 대화 (0) | 2011.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