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충격 이후*

서 량 2011. 8. 17. 19:58
 

늘 적재량이 문제였다 울컥거리는 대동맥의 펌프질 횟수에 한계가 있어야 한다는 이론이었지 미역 줄기 신경조직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세로토닌이 느닷없이 중추신경에게 불구속입건을 당하는 형국이었다니까 사랑의 농도에도 치사량이 있대요 괜찮아? , 그런대로 견딜 만해 파자마 바람의 캐처가 아득한 배경 푸른 공기를 뚫고 날아오는 야구공을 잡았을 때 손바닥에 철커덕 전달되는 충격이 당신 영혼 속에 잔잔한 메아리의 물결로 남을 것인즉 더불어 내 뚝심의 적재량이 이번에도 활발한 논란의 대상이 될 것인즉

 

© 서 량 201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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