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205. 불같이 뜨거운 情이 없이 2014년 3월에 러셀 크로우 주연으로 개봉된 영화 '노아(Noah)'를 보았다. 카인의 사악한 후예들을 벌주기 위하여 설정된 대홍수를 음산한 표정의 노아가 신이 내린 지시대로 대처하는 과정을 인간적인 측면에서 조명한 각본이었다. 재난영화의 어두운 장면도 인상적이었지만 구약성경의 엄.. 뉴욕중앙일보 컬럼, 잠망경 2014.04.06
|환자얘기| 불쌍한 리차드 지난 2월에 <다섯 살 짜리 딸>이라는 제목으로 환자얘기를 쓴 적이 있는데 궁금해서 '목록열기'를 열어 보니까 바로 그 사연의 주인공 이름이 '리차드'잖아. 나 참 기가 막혀서, 그것도 모르고 리차드에 대한 얘기를 오늘 처음부터 쓸려고 했단 말이지. 이게 즉 무슨 말인고 하니 지금 이 글이 바로 &.. 환자 얘기 2009.09.18
|환자얘기| 찰스의 쌍극성 장애 얼굴이 케빈 코스트너처럼 생긴 50대 중반의 백인 독신남 찰스는 무슨 연고로 몇 년 전까지 칼리포니아에서 근 20년을 살았대. 날씨 화창한 칼리포니아 헐리우드 근처 무슨 조그만 티브이 스테이션에서 카메라맨을 하다가 나중에는 헐리우드로 진출해서 큰 영화회사의 카메라맨이 됐다나 봐. 근데 얘.. 환자 얘기 2009.05.07
|환자얘기| 다섯 살짜리 딸 올해 쉰 살인 리차드가 정신과 의사를 찾아 온 이유가 뭔지 알아? 당신이 얼른 믿지 못하겠지만 저보다 세 살 아래인 와이프가 올해 다섯 살짜리 딸 기저귀를 꼭 리차드에게 갈아달라고 강요하기 때문에 괴롭고 살 맛이 안 났다는 게 불행의 씨앗이었어. 마침 또 딸도 애비가 기저귀를 갈.. 환자 얘기 2009.02.28
|환자얘기| 아만다의 나쁜 버릇 23살 짜리 고등학교 중퇴자 아만다는 심통이 나거나 우울하면 지 손목이며 하박근의 토실토실한 부분을 면도날로 긁는 버릇이 있어.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처절한 실연을 당한 금발의 머리 나쁜 여주인공이 욕조에 들어가서 왼손 동맥을 깊숙이 자르고 성공적으로 죽는 자살이 아니라 날도 무딘 면도.. 환자 얘기 2008.06.10
|환자얘기| 쓰레기집 부부 얘기 엊그제 저녁을 먹으면서 본 MBC 생방송 <오늘아침> 제목이 <쓰레기집 부부 4개월 후>라서 이거 뭐지? 했지. 그랬더니 이 프로그램은 지난 7월달에 이미 한차례 방영을 한 부부의 사연을 4개월이 지나 재조명하는 거라. 이들은 결혼한지 11년인데 부인이 한 번도 집안 청소를 하지 않았대. 카메라.. 환자 얘기 2007.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