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거울
-- 마티스 그림 “명상” 속 여자에게 (1920)
뜬 눈으로
활짝 뜬 눈으로 아래를 바라본다
몸이 發하는 빛 병아리 빛
따스한 곳 매우 따스한 곳에서
샛노란 빛을 펼치는 人間 모습
오른 손 주먹 쥔다 왼손은 무방비
어느새 캄캄한 거울을 빠져나오는 여자
詩作 노트:
마티스 그림 속 여자는 벽거울을 뒤로하고 앉아있는 수가 많다.
여자가 거울 속에서 금방 밖으로 튀어나온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 서 량 2023.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