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스를 위한 詩

|詩| 벽거울

서 량 2023. 7. 17. 18:45

 

벽거울

-- 마티스 그림 “명상” 속 여자에게 (1920)

 

뜬 눈으로

활짝 뜬 눈으로 아래를 바라본다

몸이 發하는 빛 병아리 빛

따스한 곳 매우 따스한 곳에서

샛노란 빛을 펼치는 人間 모습

오른 손 주먹 쥔다 왼손은 무방비

어느새 캄캄한 거울을 빠져나오는 여자

 

詩作 노트:

마티스 그림 속 여자는 벽거울을 뒤로하고 앉아있는 수가 많다.

여자가 거울 속에서 금방 밖으로 튀어나온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 서 량 2023.07.17

'마티스를 위한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詩| 꽃병  (3) 2023.07.19
|詩| 폭포  (2) 2023.07.18
|詩| 돛단배  (2) 2023.07.15
|詩| 그림자  (2) 2023.07.14
|詩| 꿀잠  (2) 2023.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