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스를 위한 詩

|詩| 폭포

서 량 2023. 7. 18. 18:18

 

폭포

-- 마티스 그림 속 “거대한 실내, 니스” 여자에게 (1918)

 

마음놓고 쏟아지는 indigo sky

밖에서 안을 들여다보는 여자

 

분홍색 바닥, 마름모꼴 격자무늬

탁자 위 거울은 無色 無臭

빛과 향기가 철철 넘치는 interior

 

詩作 노트:

마티스는 신비주의자다. 거울이라는 주체가 꽃이라는 객체를 반사하지 않는

그의 그림만 봐도 그렇다. 여자가 밖에서 거대한 실내를 넘보는 것 또한.

 

© 서 량 202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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