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스를 위한 詩

|詩| 그림자

서 량 2023. 7. 14. 19:00

 

그림자

-- 마티스 그림 “분홍색 누드”의 여자에게 (1935)

 

다리 괄호 속 두터운 다리 더운 다리

한쪽 팔은 누운 빌딩 다른 쪽은 수제비 쪼가리

마티스는 여자를 그리지 않고

마티스는 마냥 그림만 그렸어

벌거벗은 여자가 둘이다

하나는 주홍색 여자 하나는 그림자 여자

 

詩作 노트:

마티스의 명언이 나를 움찔하게 한다. “I don’t paint women… I paint pictures.”

그는 여자 肉體와 겹쳐진 靈體까지 그렸다. 내 눈에 분명히 보인다.

 

© 서 량 202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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