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맨손

서 량 2020. 10. 10. 20:41

 

세포분열이다

운명이다

부드러운 손길이다

가파른 손금입니다

바닥으로 떨어지는 금빛 비늘

사자머리 금붕어 가슴 지느러미

몸통 전체를 지배하는 맨손의 힘

손바닥이다

날아갈 것 같다

뻐근하다

손이 서서히 사라집니다

세포분열이 일어나요

당신의 주먹도

뜨거워지고 있나요 지금

 

©서 량 202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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