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나훈아 다시 애정을 꽃피우다

서 량 2020. 10. 2. 20:05

 

강원도 산골

별꽃들이 수근대면서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

경음악으로 깔린다 배경이 흔들리네요

사랑도 씨앗도 다 날아가버리고

나훈아의 눈웃음, 두툼한 등판에서

애정이 꽃피던 시절,이 거듭납니다

그가 맨몸으로 무대를 움직이는

장면을 도저히 잊지 못할 거예요

강원도 군인동네 산골 갈바람을 타고

울긴 왜 울어, 하며 울리던 미성(美聲)에

잡초,의 사나운 기운이 실리더니 이제

고향으로 가는 배, 멜로디를 빌려

소크라테스를 테스 형,이라 부르다니요

아닌 밤중에 나훈아가 과감하게

절절하게

 

©서 량 20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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