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행복을 좀먹는
생각을 떨쳐버리려 했지만
나는 그런 생각에 빠지면서
어떤 희열을 느꼈다." 하며 즉흥환상곡
물결치는 그늘에서 속삭이는 쇼팽을 나는 좋아해요
사자성어를 들먹이는 사람을
멀리해야 돼 그래요 일부러 저지르는
정신착란은 시답잖아요 내가 알뜰살뜰한
진실을 옮기려고 얼마나 애를 쓰는지 당신은 아는지
성미 급한 사람들의 안타까운 마음이
갈갈이 쪼개지는 사연을 어떡하고요 아무튼
추녀 끝에서 아프디 아픈 칼 고드름이 마음 푹 놓고
똑바로 아래로 떨어지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 서 량 201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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