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음악회라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었어
시간의 문은 굳게 닫혀있다
금세 인기척이 나면서 누군가
안쪽에서 네? 하는 가을 아침에
박수를 칠 때 한쪽 손바닥이
다른 쪽 손바닥에게 고마운 마음이 전혀 없듯이
나도 당신에게 고마운 마음이 별로 없어요
잡힐 듯 말듯 점점 더 크게 가까이
반가운 음악소리 울려오는 가을 아침에
© 서 량 201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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