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의 글동네/시

언젠가 / 황재광

서 량 2010. 5. 28. 03:45

 

언젠가

 

                        황재광

 

 

언젠가

그 언젠가

하이얀 국화 무리 만발하여 너를 찾아오는 날

나는 흙으로 돌아 가야지

어둡고 촉촉한

흙이 너를

나를 그리고 우리 모두를

안아주리니

그때는

그 누구도

우리의 단잠

깨우지 않으리

 

오늘밤

보름 달님 인물되는 날

두발 쭉 뻗고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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