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블로그 <즐겨찾기>에 넣어 놓고
자주 가보는 <개구리 마을>이라는 블로그사이트에 갔더니
<투명한 개구리>라는 제목이 있어서 당장 열어 봤지. 투명인간처럼
눈에 뵈지 않는 개구리인줄 알았더니, 킥킥..
피부가 유리처럼 투명하다는 거야. 사진도 나와 있어요.
게다가 또 일본애들이 이 개구리에 암세포를 집어넣어서
암이 어떻게 증식하는지 연구하기 위하여 이 투명 개구리를 많이 기르고 있대.
역시 걔네들 다운 발상이네..
사람 피부가 유리처럼 투명하면 허파, 위, 간, 쓸개, 소장, 대장, 맹장, 직장
다 겉으로 봐도 뵈겠네.. 히히. 그러면 위장내과 전문의들이
위내시경이니 대장내시경을 안해도 되나?
우리 피부가 투명하다면 우리 모두들 옷을 근사하게 입고 다닐 거야.
왜냐하면 자기 내장을 남들에게 보이는 건 프라이버시(privacy) 침해거든.
그래, 좋아요. 몸은 옷으로 가린다 해도 얼굴은 어떡하지.
머리 속 건포도처럼 쭈글쭈글한 뇌는 어쩌지? 하는 그런 생각을 했어.
당신이 재미있어 하건 말건 상관없이 말이지. ㅎㅎ~
© 서 량 200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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