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량의 詩, 글, 음악/김정기의 글동네: NY, NJ,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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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다하르에서 온 전화 / 윤영지

칸다하르에서 온 전화 윤영지 일요일 오전 10시 즈음 샤워를 하다가도 귀를 곤두세우고 밖에 나갈라치면 핸드폰을 손에 쥐고서 두근거리는 기다림으로 촉각을 세운다 매주를 기약할 수 없는 일정 어쩌다 벨이 울리면 서둘러 버튼을 누른다 찌직대는 잡음 너머로 들려오는 낯익은 ..

김정기의 글동네/시 2011.10.24

내 달력에 봄을 앗아간 / 최양숙

내 달력에 봄을 앗아간 최양숙 버려진 컵에 찍힌 붉은 입술이 말한다 뜨거운 차를 담았던 단 한 번의 희열이 너무 짧아요 부드러운 손길과 따듯한 입김에 불 찾아 뛰어드는 불나비처럼 하루살이의 삶이 사그라들어 잔인한 4월과 함께 녹차향을 앗아간다 누군가 내 시간을 마시고 계절의 향을 맡았나요..

김정기의 글동네/시 2010.04.23

|詩| 이번 연말에는

© <불나비> 색소폰 연주-서 량; 반주-가라오케 이번 연말에는 들뜨리라 울고 웃고 욕하다가 놀라기도 하면서 크게 한번 들뜨리라 당신은 내 숙명이다 한겨울 큰 달력이 갈갈이 찢어지는 내 생존의 껍질 벗음이다 비 내리는 효자동 골목길도 지난 여름 땡볕 아래 몸싸움도 무위도식하는 브롱스 파..

발표된 詩 2008.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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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정신과의사 • 서울의대 졸업 후 도미 • 뉴욕한국일보, 조선문학 詩부문 등단 • 詩集: 『만하탄 유랑극당』 『브롱스 파크웨이의 운동화』 『푸른 절벽』『꿈, 생시, 그리고 손가락』 • 클라리넷, 색소폰 연주가 • 2006년 4월 이후 뉴욕중앙일보 고정컬럼 「잠망경」 현재까지 격주로 집필 중 • 이 사이트를 <김정기의 글동네>의 뉴욕, 뉴저지 회원들과 공유함 • 스팸 댓글은 삭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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