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대중탕
수유리 수유동
목욕탕 빨래 냄새
무쇠솥 밥 냄새다
뜨거운 수증기
어둠 속에서 모락모락 피어나
나를 느슨하게 감싸주는
알몸의 앎
詩作 노트:
<대중탕 수증기>라는 제목으로 응모한 한국일보 1988년
신춘문예. 얼굴도 몰랐던 심사위원이 김정기 선생님이었다.
© 서 량 2024.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