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스를 위한 詩

|詩| 비단실

서 량 2023. 7. 10. 18:46

 

비단실

-- 마티스 그림 “안락의자에 앉은 여자”에게 (1940)

 

꽃병에 꽂혀 위로 뻗치는

누에고치 벌레집 분홍색 누에고치 하늘색 벌레집

배경은 암흑 일부 새까만 암흑

안락의자를 독차지한 여자 시무룩한 여자를 봐봐

햇병아리 노랑에 떡 걸쳐진 홍당무색 종아리를

 

詩作 노트:

마티스 그림이 아늑해 보인다. 빨강, 노랑, 파랑과 새까만 암흑이 잘 어울리면서.

 

© 서 량 2023.07.10

'마티스를 위한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詩| 그림자  (2) 2023.07.14
|詩| 꿀잠  (2) 2023.07.12
|詩| 엄지 손가락  (4) 2023.07.07
|詩| 붉은 바탕  (3) 2023.07.05
|詩| 빅 도어  (3) 2023.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