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도어
-- 마티스 그림 “니스의 실내”에 나오는 여자에게 (1921)
야자수 밑 새까만 허수아비 둘이
걸어간다 걸어간다 동쪽으로 왜 동쪽?
왼쪽 몸집이 작은 여자
수심에 잠긴 여자 갈색 머리
오른쪽 새빨간 장미 두 송이
집채만한 문이 안쪽으로 열려 있네
詩作 노트:
마티스는 “Interior of Nice”라는 제목으로 많은 그림을 그렸다. 방문이 너무나 크고 여자 몸체가 너무 작아 보인다, 이 그림에서. 근데 여자가 무슨 걱정이라도 있나 싶지, 표정이.
© 서 량 2023.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