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격 없음
--- 마티스 그림 “팔짱을 낀 여자”에게 (1944)
능선 산등성이 능선
눈동자 없는 새하얀 눈
양팔로 자신의 몸통을 붙잡는 순간
눈부신 하늘 바닷가 하늘을
기웃거리는 갈매기 갈매기
닿을 듯 말 듯한 여자의 입술
詩作 노트:
마티스의 곡선은 사뭇 경건하다. 종교적이기까지 하다. 곡선으로만 이루어진 건축물 같기도 하고. 그가 그리는 여자의 몸은 템플이다. 절이다.
© 서 량 2023.06.03
'마티스를 위한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詩| 하늘색 책상 (2) | 2023.06.07 |
---|---|
|詩| 뭉툭한 손 (2) | 2023.06.05 |
|詩| 맨발 (2) | 2023.05.31 |
|詩| 아라베스크 (3) | 2023.05.28 |
|詩| 손가락이 없다 (2) | 2023.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