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스를 위한 詩

|詩| 아라베스크

서 량 2023. 5. 28. 19:09

 

아라베스크

-- 마티스의 그림

   “바다와 해변의 열린 창에 등을 대고 앉은 여자”에게 (1922)

 

양탄자 울긋불긋한 양탄자

베이지색 감도는 흰빛 하늘, 하늘 빛

돛단배 여럿이 메시지를 주고 받네

살짝 어두운 얼굴 여자 얼굴

호랑나비와 등을 구부린 자벌레의 발레 춤

 

詩作 노트:

여유롭고 풍요로운 바다에 등을 돌린 여자의 마음을 분석한다. 속 생각이 얼굴에 나타나네. 바닷바람이 마음놓고 드나드는 창문이 활짝 열려있다.

 

© 서 량 202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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