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팔
--- 앙리 마티스의 그림 “앉아있는 여자”에게 (1936)
옅은 선 짙은 선 둘 다
무슨 내막이 있다 굵거나 가늘거나
귀를 덮은 옆 머리가 눈빛과 매치되는 중
상박근, 上膊筋의 근력을 오른쪽이 도맡는다
투명하게 일그러지는 당신의 눈 코 입!
시작 노트:
가늘게 속삭이거나 분명한 어조, 語調거나 못 들은 척하는 눈빛으로 속 마음을 전한다. 앙리 마티스의 그림에 나오는 여자들이 늘상 그렇다. 이 여자가 하는 말을 듣고 있는 중이다. 오른쪽 팔에 숨겨진 근력, 筋力을 느끼면서.
© 서 량 2023.04.11
'마티스를 위한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詩| 허벅지 (4) | 2023.04.22 |
---|---|
|詩| 등뼈 (4) | 2023.04.15 |
|詩| 브라운 데스크 (4) | 2023.04.10 |
|詩| 악보 (4) | 2023.03.29 |
|詩| 진주 목걸이 (4) | 2023.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