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스를 위한 詩

|詩| 따스함

서 량 2023. 3. 15. 18:11

 

나를 유혹하는 것은 너의 생김새가 아니다

 

네가 일부러 만들어내서 내 영혼에

이음새 없이 스며드는 색깔들이다

 

낮게 울리는 클라리넷 소리처럼

쉴 곳을 찾아드는 너는 한 뭉치의 빛이다

 

시작 노트:

단순한 발언이 심금을 울릴 수 있다 한다. 느낌을 피력하는 시간의 길고 짧음에 나는 익숙하지 못해요. 너무 짧으면 업신여김을 당한다는 걸 염두에 두기 때문인지. 

 

© 서 량 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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