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제과점
김종란
냄새, 객기, 웃음의 순례길
크림빵, 단팥빵, 사라다빵 베어 물며 사납게
달콤하게 웅성거리다가 왁자지껄 웃으며
올라타는 전철
연탄재 빛 매캐한 서울, 1962
남아있는 나폴리 눈빛
보리차 잔에 부딪히는 나폴리 파란 물빛
한가한 나폴리 하늘빛
젊은 시절 *알 파치노가 창밖 지나다
검은 눈으로 바라보는 나폴리 시간
*이탈라아계 미국인 배우
시작 노트:
'나폴리 제과점' 소리 내면 들리는 뉘앙스, 나폴리 제과점 이야기 듣다 상상 속
나폴리 냄새 맡으면 그 객기, 웃음 소리, 전차 소리, 김승옥 의 '서울 1964년 겨울',
젊은 시절 알 파치노의 검은 눈, 나폴리 하늘에 일렁이는 우리들의 이야기.
https://news.koreadaily.com/2022/07/15/life/artculture/2022071517505044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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