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모른다, 아는 것 너무 많아
김종란
마음에서 풍경으로 나아간다
천둥과 번개 치면
촘촘한 그물망 벗겨진다
천둥과 번개 사이에서
잠시 바다, 잠시 우주
모른다 길을 숨쉰다 숲에 든다
이슬과 시간 빛나는
무거운 초록의 이끼가 된다
© 김종란 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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