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의 무게
김종란
살아있는 기척, 짙푸른 의문으로
잎은 무성하다
일그러진 입 푸르게 삼켜진 소리
겹겹이 그늘로 감싸 안는다
숨의 무게
가볍게 하늘을 두르는 흰 꽃송이들
알 수 없음의 무게에
쇠붙이인가 날개인가 한다
흰 꽃송이들 오르듯 함께 간다
© 김종란 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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