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
김종란
비가 후드득 겨울 나뭇잎 스치는 소리
누군가 살고 있는 소리 다쳤어도 무너졌어도
깃 추스려 다독인다 꿈인 듯 눈물겹게 한적하다
숲 보이지 않으면 소리에 기대 본다 물안개 빛이다
길은 숲과 동행하며 빛으로 반쯤 지워지는 중이다
© 김종란 2018.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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