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카
김종란
두런두런 눈빛들을 싣고
엇갈려 지나는 장난감 미니 카
미소의 테이블은 넓다
밤은 깊어 가니 뜻 없는 미소들로 지운다
소리 지르지 않는 무게
어두움에 깊이 안긴 돌 울음
미니 카를 쥔 작은 손
손가락 마디마디 자라며 폭설이 내리고
네가 견딘 땀방울 방울 창문에 휘영청 빛이다
노란색 파란색 미니 카
장난감 집 풍경
© 김종란 201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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