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란의 詩모음

빛이 머무는 연못 / 김종란

서 량 2023. 1. 12. 18:57

 

빛이 머무는 연못

 

              김종란

 

오후 6시

불편한 구두 발 오므리다가

굽어지는 허리를 편다

오후의 연꽃

이 세상 어디인가 이미 피어서

이미 피어서

오후를 바라 본다

 

© 김종란 201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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