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마주하기

서 량 2021. 1. 28. 20:25

 

맨드라미 빛 코피가 터지면

금세 으앙 울어버리는 초등학교

방과 후 싸움 때도 그랬다

 

말을 하면 코 앞에

입김이 펑펑 서리던

한겨울 밤 키스가

조용하면 할수록 좋았다

 

다른 건 다 양보해도 지금

정면충돌만은 양보 못하겠다

 

 

© 서 량 2015.09.04 – 2021.01.28

'' 카테고리의 다른 글

|詩| 옆집  (0) 2021.02.05
|詩| 옆방  (0) 2021.02.04
|詩| 편안한 마음  (0) 2021.01.19
|詩| 치고 들어오다  (0) 2021.01.15
|詩| 대형사고  (0) 2020.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