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잠 든 붓꽃
김종란
두텁다 햇빛이 들어오며 빛나는 생각의 뱃길
선잠 든 붓꽃 깊은 숨으로 묶는
날아가려 하나
춥고 더 떨리고 뿌리치고 도망가는 꿈놀이
가만히 웅크리다
햇볕에 숨어있다 드러나는 붓 끝
© 김종란 201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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