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te와 Pause
윤영지
언제부터였더라
시간이 멈추었다
차라리 정지화면이면 좋을 것을
나의 시간은 멈추어 한 발도 내딛지 못하는데
내가 없는 화면은
이리저리 움직이며 소용돌이친다
돌아간다
돌아간다
나의 헛손짓은 아랑곳없이
세상은 돌아간다
이상한 나라의 리모콘
오로지 나만이
Mute와 Paus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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