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속도로 궁창을 질주하는 뭇별들이
마냥 가볍기만 해
해와 달만해도 그렇다
들뜬 풍선처럼 둥둥 떠 날아갈 것 같아 금방
가다가다 날 괴롭히는
저 몹쓸 꽃가루도 가뿐하기만 합니다
꽃가루들이 내 기관지를 욜랑욜랑 파고들어
점막을 쑤시며 콕콕 갉아 먹어요
얼마 전부터 이것저것 곰삭히는 버릇이 생겼어
정작 쓸데없는 짓이라는 걸 알면서도
지나고 나면
다 무슨 이유가 있었다는 걸 알아요
그때쯤 저는 힐책을 해도
가볍게, 가볍게만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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