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의 글동네/시

새치 / 송 진

서 량 2012. 10. 23. 12:29


새치

 

                      송 진


아직도, 모두들

푸른 갑옷 방패 삼아

지난 계절 DNA 코드를 갈무리하는

은밀한 월동 준비장

 

철없는 몇몇

버거운 갑옷 벗어 던지고

양지쪽에서 졸고 있을 때

 

! 저 단풍 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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