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금지구역*

서 량 2011. 11. 21. 13:36

 

날씨 청명한 2011

11 20일 일요일 정신병동에서 낮 당직을 한다

 

창 밖을 내다본다

낙엽이 뵈지 않는구나

 

저놈은 틈만 나면 화장실에 가서 벽에

머리를 쾅쾅 부딪힌다는데

정신이 죽지는 않을 걸, 부모가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걸지도 몰라

 

4층 병동에서 내가

쟤는 'twilight zone'에 있다, 했더니

흑인 간호사가 얼른 대답하더라

--- 네, 저 녀석은 'toilet zone'에 있습니다

 

 

© 서 량 2011.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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