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화
김종란
강가에서 비를 부르다
비가 되다
비를 보냈어
안개가 일듯 이제 물러서지
묻히는 검은 옹이들
강을 건너야 할 곳이 있음을 지우는
안개와 비와 어울려
스스로 지워지는 강가에서
© 김종란 201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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