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없음의
괴괴함이
구름까지 치솟는
중세기 성벽의
견고함이
애꾸눈으로
한쪽 다리 목발로
보물섬을 찾아 헤매는 해적
우락부락한 해적들이랑, 글쎄
거칠은 해풍이
몇 백 년을 뛰어다닌
모래 위 발자국들 환히 눈에 괴는
늦겨울 을씨년스러움마저
이리도 깔끔한
추억이 될 줄이야
© 서 량 2010.03.08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詩| 꽃놀이 물놀이 (0) | 2010.03.27 |
---|---|
|詩| 새빨간 거짓말 (0) | 2010.03.22 |
|詩| 야외주차장 (0) | 2010.02.25 |
|詩| 리사이클 빈(Recycle bin) (0) | 2010.02.22 |
|詩| 겨울 보내기 (0) | 2010.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