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별들이 당신이
전혀 상상 못하는 뼈만 앙상한
저 높은 곳 손가락에 매달려 있다잖아
교묘한 손가락들이 움찔움찔 움직일 때마다
별들이 궁창에서 풀썩풀썩 자리를 옮긴대
어떤 별은 운수가 사나워서 꼭두각시 줄이 툭!
끊어져 아무도 알지 못하는 곳으로 으악!
소리치며 사라지기도 한대
우주에도 공원이 있고 어린이 놀이터가 있대
이른 새벽 부지런한 늙은이들이 찾아가는
서늘한 어린이 놀이터에 아침이슬이
마를 때쯤 눈 비비며 눈을 비비며
젊은 것들이 출근을 한대나 봐
출근의 진정한 내막도 모르면서
어제도 오늘도 기쁘고 정갈하게 참
정갈한 차림새로 출근을 한데지 뭐야
© 서 량 2009.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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