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량의 詩, 글, 음악/김정기의 글동네: NY, NJ,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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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360. 워리

2020년 4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처하는 뉴욕 의료인들이 고초를 겪고 있다. 약사, 슈퍼마켓 종업원, 배달업자, 의사같은 직업은 재택근무를 할 수 없는 직종이다. 차가 몇 대 안 보이는 유령 도시의 고속도로를 나 또한 매일 질주한다. 병동 직원들은 마스크를 쓰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은 환자들의 민낯이 편안해 보인다. 한 직원이 부럽다는 듯이 투덜댄다. “They are not anxious at all” - 저들은 도무지 걱정을 하지 않네요. ‘anxiety(걱정, 두려움)’, ‘anguish(고민)’, ‘anger(분노)’처럼 ‘앵~’으로 시작되는 말은 전인도유럽어에서 좁고, 답답하고, 옥죄인다는 뜻이었다. 노여워서 토라진다는 뜻의 ‘앵돌아지다’라는 우리말도 ‘앵’자 돌림이라고 당신이 주장한다면 그 또..

뉴욕중앙일보 컬럼, 잠망경 2020.04.06

|컬럼| 180. 밥상머리에서 숟가락 던지기

2013년 4월 18일 한국 인터넷은 보스턴 테러 이틀 만에 텍사스에서 터진 대형 폭발사고 때문에 미국이 '패닉' 했다는 기사를 띄웠다. 무서움에 떨었다고 쉽게 말하는 대신 꼭 그렇게 영어를 한글로 옮겨야만 직성이 풀리는 작금의 추세다. 'panic'은 1708년부터 '집단공포'라는 뜻으로 쓰였다. ..

뉴욕중앙일보 컬럼, 잠망경 2013.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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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정신과의사 • 서울의대 졸업 후 도미 • 뉴욕한국일보, 조선문학 詩부문 등단 • 詩集: 『만하탄 유랑극당』 『브롱스 파크웨이의 운동화』 『푸른 절벽』『꿈, 생시, 그리고 손가락』 • 클라리넷, 색소폰 연주가 • 2006년 4월 이후 뉴욕중앙일보 고정컬럼 「잠망경」 현재까지 격주로 집필 중 • 이 사이트를 <김정기의 글동네>의 뉴욕, 뉴저지 회원들과 공유함 • 스팸 댓글은 삭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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