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255. 기도하는 예언자 당신이 어릴 적 무심코 지나치던 풀섶의 사마귀, 'praying mantis', 직역으로 '기도하는 예언자'는 참으로 시적(詩的)인 말이다. 이 영어단어에는 사마귀가 곤충을 잡아먹기 직전에 중세의 수도승처럼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자세를 취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mantis'는 'mania'와 어원이 .. 뉴욕중앙일보 컬럼, 잠망경 2016.03.08
|수다| 사랑 이야기 정신과 환자 열 대여섯 명을 앉혀 놓고 대담을 했다. 주제는 사랑, 사랑의 정의를 내려보랬더니 사랑은 고통이고 흥분이며 순종이고 끌림이라는 대답도 나왔다. 사랑하는 사람끼리 왜 끌리냐고 물었더니 사람이 자석이기 때문이란다. 근데 한놈은 코를 골며 자더라. 김정기의 글동네/수다 2012.06.13